[기획] 제왕절개 느는데… 흉터 줄이고 빠른 복귀 돕는 스킨본드 선택권은 실종
[기획] 제왕절개 느는데… 흉터 줄이고 빠른 복귀 돕는 스킨본드 선택권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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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분만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산모의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 관련 의료제도 개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베이비뉴스
현재 대한민국 산모 10명 중 6명 이상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분만 건수는 약 22.7만 건인데, 이중 자연분만은 약 8.1만 건(35.7%), 제왕절개는 약 14.6만 건(64.3%)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 분만 건수 비중은 2019년을 기점으로 전체 분만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고, 그 이후로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왕절개한국텔레마케터
를 선택하는 산모가 늘어나는 것은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산모의 고령화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산모의 고령화로 인해 제왕절개로 분만하는 산모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 이후 산모의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 관련 의료제도 개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특히, 제왕절개로 분만할일본 주택가격
경우 복부 절개가 필수적인데, 해당 부위 상처를 어떤 방식으로 봉합하는 것이 빠른 상처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베이비뉴스는 지난 5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최근 5년 이내 제왕절개 수술을 경험한 산모 3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 '제왕절개 수술 수 회복 경험 및 피부신한은행 공인인증서
봉합 방식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왕절개 수술 회복 과정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치료재료인 피부봉합용 액상접착제(이하 스킨본드)에 대한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스킨본드 선택권은 100% 병원과 의료진의 몫
하나은행 새희망홀씨
기존봉합법과 스킨본드 비교 연구결과, 스킨본드를 사용하면 기존의 전통적인 봉합방식인 의료용실과 스테이플러(철심) 등에 비해 산모의 회복 기간이 단축되고 수술 후 감염률이나 재입원률도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스킨본드는 피부의 상처를 꿰매지 않고 연고를 바현대캐피탈직장인
르듯 액상접착제를 발라 피부를 봉합하는 치료재료다. 수술을 하는 의료진들에겐 봉합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기찻길 모양의 흉터를 없애는 것이 최대 고민인데,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치료재료 중의 하나가 바로 스킨본드이다.
스킨본드가 발매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8년부터다. 미국 최대의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998년 미국신용카드휴대폰요금
FDA의 승인을 받아 최초로 더마본드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2000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동시 출시됐고, 한국에서는 2002년 첫 발매가 된 이후 국내 제품 등 유사 제품과 더불어 일반 외과 수술과 정형외과 수술에서 빠른 회복을 돕고 흉터를 최소화 하기위한 목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포괄수가제에 묶여 있지 않다면우리은행 개인사업자
의학적 필요에 의해 환자가 정해진 비율(90%)을 부담하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스킨본드의 의학적 안전성과 효과성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Johnston et al., 2021, 2025, Murrmann et al., 2008)에 따르면 스킨본드를 사용하면 기존의 전통적인 봉합방식인 의료이미사용중
용실과 스테이플러(철심) 등에 비해 산모의 회복 기간이 단축되고 수술 후 감염률이나 재입원률도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본드는 2012년 7월부터 제왕절개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의무 적용되기 전까지는 비급여 항목이었다. 기존 의료용 실보다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제왕절개를 선택한 산모들은 자신이 비용을 부담한다면 스킨본드농협 적격대출
를 선택할 수 있었다. 포괄수가제는 치료과정이 비슷한 입원환자들을 분류해 일련의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서 하나의 가격을 매기는 의료비 지불 방식이다. 일종의 '입원비 정찰제'로, 미리 정해진 진료비 전체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이다.
스킨본드가 포괄수가제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급여 적용은 시작됐지만, 사실상 피부봉합 방식에 대한 산모의 선취업지원대상자
택권은 사라지게 됐다. '의료용 실', '스테이플러(철심)', '스킨본드', '피부봉합용 테이프(스테리스트립)' 등 피부봉합에 쓰이는 치료재료에 대한 선택은 100% 병원과 의료진의 몫이다.
그간 자연분만은 진료비 본인 부담이 없는데 비해 제왕절개 분만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5%를 환자가 부담해왔다. 정부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부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1월 1일부터는 제왕절개 분만 시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진료비 본인부담을 종전 5%에서 0%로 무료화했다.
저출산이 보다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도입한 포괄수가제, 진료비 본인부담률 0% 적용 등으로 인해 산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거두게 됐지만, 오히려 피부봉합 방식을 비롯해 치료 재료나 치료 방식에 대한 산모의 선택권은 사라졌다. 저출산으로 인해서 산모 숫자가 줄어들게 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산부인과병원의 현실에서 재정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의료용 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스킨본드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정책적 한계로 분만전문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모가 영양주사나 흉터치료 연고 등 비용효과성이 낮은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오히려 의학적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치료방법인 스킨본드는 선택할 수 없게 된 셈이다.
◇ 스킨본드 시술 받은 산모 10명 중 1명 수준
피부봉합용 액상접착제(스킨본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중 '의료진이 별도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현재 제왕절개 후 피부를 봉합하는 방식은 '의료용 실', '스테이플러(철심)', '스킨본드', '피부봉합용 테이프(스테리스트립)' 등 크게 4가지 방법이 있다. 이중 의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의료용 실'로 상처 부위를 꿰매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제왕절개 수술 시 피부 봉합 방식에 대해 알고 있던 방법에 대해 물었더니, '의료용 실'이라고 답변이 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피부봉합용 테이프(스테리스트립)' 12%, '스킨본드' 11%, '스테이플러(철심)' 8% 순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스킨본드를 사용할 경우, 절개 부위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감염 위험이 낮으며 관리가 용이하다는 내용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20%)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해당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스킨본드를 사용할 경우, 절개 부위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감염 위험이 낮으며 관리가 용이하다는 내용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에서, 실제 스킨본드 사용했는지 물었더니 72%가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변했고, 28%는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스킨본드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별도로 안내하지 않았다' 답변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음' 28%, '효과에 대한 정보 부족' 16%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어떠한 피부 봉합 방식을 사용했는지 묻는 조사에서도, '의료용 실'을 사용했다는 답변이 79%로 나타났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산모 10명 중 8명 가량은 '의료용 실'로 상처 부위를 꿰매는 방식으로 피부 봉합을 한 것으로 나타난 것.
'스킨본드'라는 답변은 9%로 나타났다. '스킨본드' 시술을 받은 산모는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 것. 뒤를 이어, '피부봉합용 테이프(스테리스트립)' 4%, '스테이플러(철심)' 2% 순으로 나타났고, '모르고 있었다'는 답변은 6%를 차지했다.
◇ 스킨본드 본인부담 선택, 10명 중 6명이 긍정 답변
수술 부위 흉터나 통증으로 인해 겪은 불편함에 대한 조사 결과.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수술 부위 흉터를 줄이기 위해, 퇴원 시 원내에서 구입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 흉터연고를 구매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제왕절개 수술 시 피부봉합용 액상접착제(스킨본드)를 본인부담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10명 중 6명 이상이 본인부담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승민 디자이너 ⓒ베이비뉴스
제왕절개 수술 직후, 샤워/외출/가벼운 집안일 등 일상생활로 복귀하기까지는 '2주 이내'가 걸렸다는 답변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주~4주' 걸렸다는 답변도 38%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복귀가 지연된 가장 큰 이유로는 '수술 부위 통증'이라고 답변한 경우가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수술 부위 피부 봉합 방식의 불편함'이라는 응답은 21%, '흉터에 대한 부담'이라는 응답은 20%로 조사됐다.
수술 부위 흉터나 통증으로 인해 겪은 불편함을 묻는 질문에는 '통증 지속'이라는 응답이 32.4%(175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샤워나 가벼운 집안일 등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1.6%(171명)로 비슷하게 나왔다. '흉터로 인한 우울감'이라는 답변도 22%로 적지 않게 있었고, '외출 및 사회활동 제한'이라는 응답은 11%로 조사됐다.
수술 부위 흉터를 줄이기 위해, 퇴원 시 원내에서 구입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방법에 대해서는 '흉터연고'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실리콘 패치'라는 응답이 35%로,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은 6%로 조사됐다. '특별히 사용한 적 없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수술 부위 흉터를 줄이기 위해, 퇴원 시 원내에서 구입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방법에 대해 시간과 비용에 대해 주관식으로 물었는데, 일단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10만원 이하로 비용을 투자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최대 100만원까지 투자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제왕절개 수술 시 스킨본드를 본인부담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32%, '그렇다' 30%로 나타나, 총 62%는 본인부담으로 선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니다' 4%, '전혀 아니다' 2% 등 부정적인 답변은 6%에 불과했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 산부인과 전문의 "포괄수가제 예외 사항으로 인정해, 치료재료 선택권을 산모에게 줘야"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을 엄마 자신에게 주는 방향으로 의료정책이나 저출산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베이비뉴스
산부인과 전문의 송파 고은빛산부인과 정다와 원장은 "우선 의료현장에서의 선택은 의료용 실과 스킨본드 2가지로 나뉜다. '스테이플러(철심)'나 '피부봉합용 테이프(스테리스트립)' 사용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리고 스킨본드를 쓰는 경우는, 가늘고 녹는 형태의 실을 사용해 봉합을 한 뒤에, 스킨본드를 도포하는 형태로 마무리를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다와 원장은 이어 "스킨본드는 미국의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하면, 회복 속도 향상이나 감염률 감소, 흉터 최소화에 봉합사에 비해 효과적인 치료재료인 것은 틀림없다. 특히, 산모가 알레르기 반응이 없고 적당한 피부 상태라면 더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제왕절개 수술 이후 빠르게 샤워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대체할 수 없는 효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다와 원장은 "이런 효용에도 불구하고, 병원 입장에서는 포괄수가제로 인해서 재료대가 이미 결정돼있는 상황이므로, 손해를 감수하고 스킨본드에 대한 선택권을 산모에게 줄 수 있는 실정이 아니다"면서 "개복 수술 후 봉합된 배 안쪽의 자궁과 주변 조직, 장기들이 아무는 과정에서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는 유착방지제의 사례처럼 포괄수가제의 예외 사항으로 인정해 산모들이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다와 원장은 "저출산으로 인해서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일이 됐다.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은 것이 요즘 엄마들의 마음이다. 특히 흉터는 평생 남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을 엄마들에게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저출산 대책이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가고 있고 그것은 옳은 방향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엄마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다와 원장은 "병원 입장에서는 재정적으로 손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산모의 피부 상태를 봐가면서 산모들에게 스킨본드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우리 병원처럼 산모에게 선택권을 주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고, 아예 치료재료를 준비하지 않은 곳이 더 많을 것이다. 요즘 엄마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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